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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슬로는 자기실현이란 개념을 앞세워 인간의 잠재성에 집중하여 연구하고, 본인의 잠재성을 어떻게 하면 발현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였다. 인간에 대하여 전체적이고 역동적인 관점을 가진 매슬로의 이론은 동기화 이론과 욕구이론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번 장에서는 매슬로의 생애, 주요 개념, 기본 가정, 이론의 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매슬로의 욕구이론, 동기이론

     

    1. 매슬로의 생애

     

    매슬로는 1908년 뉴욕에서 태어나 1970년에 사망하였다.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청소년 초기까지 친구도 없이 도서관에서 혼자 지냈고, 아버지의 압박에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다가 3학년 때 위스콘신대학교에 전학하여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매슬로는 왓슨의 행동주의에 결정적 영향을 받아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동물 연구에서 인간 연구로 옮겨 성, 특히 동성애에 관한 연구가 인간성을 깊이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 생각하였다.

     

    딸 출생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의 본성과 미움, 전쟁과 평화, 형제애에 관심을 가지며 인간본성에 관한 이론의 발전에 전념하게 되었다. 그는 기존의 심리학이 염세적이고 부정적이며 인간의 장점보다는 약점에 더 초점을 두었고, 사람의 미덕보다는 악한 부분을 탐색해 왔다고 생각하였으며, 인간의 어두운 면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전체적인 인간의 모습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지내면서 심리학계의 인본주의 운동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2. 주요 개념

     

    1) 잠재적 창조성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잠재적으로 창조성을 지니고 있으며, 온화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능동적 노력을 통해 창조성은 더욱 따뜻하게 발전한다고 보았다. 창조성이란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는 것이기에 특별한 자질이나 능력을 요구하지 않으며, 매슬로는 이러한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특질인 창조성이라는 사실에 최초로 관심을 가진 사람이다.

     

    2) 형성되어 가는 것

    인간은 정적인 상태에 머물지 않고 항상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한 과정 중에 있으며, 자기 잠재력을 가능한 한 많이 인식하는 것이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개인이 지는 책임이라고 보았다. 매슬로는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자아실현의 과정으로 보았으며, 이는 인간 본성의 고유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사람은 자신의 선택과 운명을 결정할 책임이 있으며, 본인에게 주어진 자유와 책임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은 잘못된 신념을 가진 것이고, 결국은 자포자기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 보았다. 

     

    3) 욕구 ( ②장에서 '동기이론'과 '욕구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음 )

    매슬로는 인간에게 있는 기본 욕구와 메타 욕구를 구분하는 동기화이론을 제시하였고, 여기서 기본 욕구는 강도와 중요성에 따라 계층적 단계로 배열되어 있다고 보아 인간욕구 5단계인 욕구이론을 설명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장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었으며,  ②장에서 매슬로의 대표적인 이론인 동기이론과 욕구이론에 대해 확인 가능하다.

     

    3. 기본 가정

     

    매슬로는 욕구의 계층화를 통해 동기와 정신병리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였으며, 특히 인생 초기에 사랑, 보금자리, 음식과 같은 기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병리나 일탈행동이 발생된다고 보았다. 인생 초기의 좌절감은 부적응적인 반응 유형을 발생시켜 인생 후기나 욕구를 왜곡시킨다. 

     

    매슬로는 약물중독, 범죄, 정신병리, 신경증 등은 질병이라기보다 한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데 실패한 결과물로서, 비정상적이거나 정신병리적인 현상이 있는 개인을 아직 자아실현을 이루지 못한 상태로 간주하였다. 매슬로는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성에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선천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면, 건강한 방법으로 자기를 계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 매슬로의 인간에 관한 기본 가정

     ① 인간의 본성은 원래 선하다.

     ② 인간은 자유롭고 자율적이며, 인간행동은 내면으로부터 나오지만 무의식적 동기의 산물이 아니다.

     ③ 동물에 관한 연구는 복합적인 인간경험의 본질을 설명하지 못한다.

     ④ 인간행동을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병리적인 측면보다는 건강한 사람의 행동과 지각을 탐구해야 한다.

         즉 정신병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⑤ 사람은 능력 있는 존재이며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인간성을 성취하고 결국은 자아실현자가 된다.

     

    4. 매슬로 이론의 평가

     

    매슬로는 자기에 관한 고유성을 획득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이나 타인을 잘 수용하고 자발적이며, 탁월한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고, 자율적으로 기능하며 자신의 환경을 인지할 줄 안다고 하였다. 각 개인의 성격 차이는 개인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아실현을 얼마나 성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매슬로의 인간욕구에 관한 준거틀은 사회복지 영역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어떤 이가 의식주가 부족한 경우,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이고 이는 다른 종류의 욕구를 충족하는 데 극복하기 힘든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숙자에게 자립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처럼,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먼저 채워져야 다른 욕구를 채우기 위한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먼저 충족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는데, 소위 "배고픈 예술가"처럼 본인의 예술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음식과 잠을 전폐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또한 지금도 세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빈곤과 박탈로 고통받고 있지만 그중 많은 이들은 여전히 타인과 사회에 소속감을 가지고 정서적 유대감을 맺으며 자존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안전하고 보장된 환경에 있지 못하더라도 타인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매슬로의 욕구이론은 인간행동을 설명하는데 제한점도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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