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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론은 모든 체계에서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며, 이러한 갈등이 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이끈다고 보았다. 자원이 유한하기에 이를 소유하기 위한 투쟁과 갈등이 발생하고, 사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갈등이론은 마르크스의 계급 갈등론에서 시작하여 기능적 갈등론, 변증법적 갈등론으로 발전되었으며 이에 대해 알아보자.
1. 계급 갈등이론
계급 갈등이론은 마르크스에 의해 시작되어 개인보다 국가 단위에 초점을 두어 경제체계가 사회구조의 결정요인이라 전제하였다.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불평등하게 분배됨에 따라 권력관계가 형성되고, 계급 간 투쟁으로 폭력은 불가피하게 발생하여 사회체계가 변화되는 것으로 보았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부르주아와 무산계급인 프롤레타리아 간에 갈등이 발생하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폭력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1) 주요 개념
① 계급구조 :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생산수단을 소유한 부르주아와 무산계급인 프롤레타리아로 계급이 나뉜다.
② 소외 : 프롤레타리아가 부르주아의 착취로 인한 불만으로 권력을 뺏기 위해 혁명을 추구한다.
③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투쟁을 통해서 부와 권력이 형성되고 이를 공동으로 소유하는 새로운 통치체제이며, 모든 생산수단을 국가가 소유하게 된다.
(2) 주요 전제
① 한정된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될수록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갈등이 심화된다.
② 지배계급의 행위가 피지배계급을 소외하게 되거나 피지배계급이 집단이익을 지각하게 되면 자원배분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③ 피지배계급의 박탈감이 커지고, 자원배분 방식에 의문이 생길수록 지배계급에 대한 투쟁이 발생한다.
④ 피지배계급 간 통합이 커지고, 그 속에서 리더가 생기면 이해관계가 더욱 양극화되고 화해는 어려워진다.
⑤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양극화될수록 갈등은 더욱 폭력적이 될 수밖에 없고, 이때 사회 내 구조변동의 폭이 커지고 자원 재분배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2. 기능적 갈등이론
기능적 갈등이론은 사회를 유지하는 데 갈등이 기여한다는 것으로 기능주의이론을 부분 수용한다. 이 이론은 지멜과 코저가 대표적 이론가로 마르크스 이론과 같이 갈등은 존재하나, 갈등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며 국가보다는 인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지멜은 갈등의 긍정적 효과를 분석, 코지는 사회체계의 통합과 적응성을 재정립하고 강화시키는 갈등의 순기능에 초점을 두었다.
(1) 주요 개념
① 갈등 : 모든 관계에서 갈등이 잠재되어 있고, 해결하기 위해 타협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갈등은 집단의 경계를 분명하게 하고, 세력에 반대하는 자들을 통제하고, 구성원 간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적 구조가 변화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갈등전략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진다.
② 갈등과 폭력 : 갈등을 일으키는 집단의 이익이 명확할수록 목적이 명확해지고 이에 따라 협상과 타협 같은 덜 전투적인 수단이 사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때 구성원 간 상호의존성이 높아지고, 사회가 통합되는 긍정적 결과가 초래되기도 한다.
(2) 주요 전제
① 한정된 자원 분배의 정당성에 의문을 지니면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시정 방법이 없거나 지배계급으로의 이동률이 낮거나 상대적 박탈감과 불신이 증가할 때 갈등은 심화된다.
② 갈등이 핵심적인 가치와 관련되는 쟁점일수록, 체계가 경직될수록 갈등의 폭력성은 증가할 수 있다.
③ 갈등으로 인해 관계 규범이 변화되고 실제적 쟁점이 인식될수록 사회통합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3. 변증법적 갈등이론
변증법적 갈등이론은 다렌도르프가 주장한 이론으로 갈등이 질서유지의 적응적 기능과 무질서해지는 부적응적 기능이 함께 있다고 주장하였다.
(1) 주요 개념
① 권력 차이 : 이 이론은 갈등이 구성원 간 권력차이에서 발생한다고 보았는데, 예를 들면 노사관계에서 권력에서 오는 제재를 갖기 위한 경쟁관계와 이해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② 합의와 갈등 : 합의와 갈등은 서로의 필요요건으로, 사회는 이 두 개의 요건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는 합의가 있어야 갈등이 있고, 어떠한 관련도 합의도 없는 관계에서는 갈등이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다.
(2) 주요 전제
① 권력관계에서 종속관계에 있는 자들이 지도력, 조직역량, 소통역량 등이 만족되면 갈등집단이 형성될 수 있으나, 이러한 역량이 부족하면 갈등이 감정에 휘말려 폭력적인 양상을 띤다.
② 종속관계에 있는 자들의 사회 이동률이 낮을수록, 박탈감이 상대적일수록, 권력이 있는 자가 다른 특혜도 가질수록 갈등은 강력해지고 폭력적이 된다.
③ 갈등이 폭력적이 될수록 사회 구조변동과 재조직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이론적 평가
세 가지 갈등이론은 갈등의 원인을 한정된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로 보았고, 피지배계급이 불평등에 대해 인식하여 갈등이 발생하여 사회체계가 재조직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갈등이론에 대한 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① 갈등주의이론은 질서와 안정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② 갈등주의이론은 소유관계나 권력 등에 의한 갈등으로 사회변동이 일어난다는 인과론에 초점을 두어 이 외의 다양한 조건들이 있다는 전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③ 갈등주의이론에서 말하는 계급은 신분, 집단, 엘리트 등과 같은 개념과 구별이 어렵고, 계급의 측정에 대한 정밀성이 부족하여 연구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