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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발달단계는 연령에 따라 태아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구분하며, 지속적이고 순차적인 과정을 통해 인간이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태아기와 영아기는 수태에서부터 2세까지 정도를 말하며, 성장과정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각 시기별 발달의 신체, 심리, 사회적 특성을 알아보고 각 시기별 발달과업에 대해 알아보자.

    생애발달단계, 태아기, 영아기, 발달특성

     

    1. 태아기 : 수정 ~ 출생

     

    태아의 성장은 세 기간으로 나뉘며 아래와 같이 나뉜다.

    - 발생기 : 수정 후 약 2주까지를 말하며, 수정란이 자리를 잡고 태반이 발달하는 시기

    - 배아기 : 착상 후부터 임신 8주 차까지의 시기

    - 태아기 : 임신 3개월부터 출생까지를 말하며, 이 기간에 성장하는 유기체를 태아라고 함. 

     

    (1) 태아의 발달

    ① 임신 1단계 : 1~3개월

    배아가 빠른 속도로 분화하고 조직이 발달하는 시기로, 임신 초기 3개월은 매우 중요하다. 해당 단계 동안 임산부는 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피로, 유방확대, 잦은 소변, 식욕증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유해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시기이다.

    - 임신 1개월 : 심장과 소화기관의 형태가 나타나고 두뇌와 신경계의 기본 구조도 나타남.

    - 임신 2개월 : 인간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고, 복잡한 내부기관이 형성되고 얼굴 전체 모습이 드러남.

    - 임신 3개월 : 팔, 다리, 손, 발 형태가 나타나며, 모든 기관이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함.

    ② 임신 2단계 : 4~6개월

    발가락과 손가락이 나뉘고, 피부, 손금, 머리카락, 눈이 발달하며 심장박동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해당 단계의 임산부는 1단계 때의 증상이 없어지며, 태아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또한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임산부의 복부가 팽창되며, 부종으로 인해 얼굴, 손, 발, 발목이 부어오를 수 있다.

    ③ 임신 3단계 : 7~9개월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의 생존능력으로 이는 태아가 어머니로부터 분리되어 자신의 힘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때 태아의 발달이 완성되며, 특히 내부조직과 두뇌와 신경계가 완전히 발달한다. 해당 단계의 임산부는 매우 불편한 기간으로, 몸무게가 증가하면서 근육과 골격에 무리가 오고 통증과 근육경련이 생기기도 한다. 

     

    (2) 출산 과정

     

    출산 전 진통은 태아, 태반, 태박 막이 밖으로 나오기 위해 자궁이 주기적이고 규칙적으로 수축하는 것을 말하며, 이 진통은 태아를 자궁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진통의 빈도와 강도, 기간이 증가하면서 임산부는 태아를 출산할 준비를 한다. 이러한 출산 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알아보자.

    - 첫째 단계 : 자궁경부가 열리고, 양수가 터지기 시작한다. 진통은 10분 ~ 20분 간격으로 시작하다가 2~4분 간격이 되며, 수축 강도가 커지고 산모가 큰 고통을 느낀다.

    - 둘째 단계 : 아이가 실제로 태어나는 시기이다. 진통은 2~3분 간격이었다가 60초~70초 간격으로 일어나며, 자궁경부가 정말 확장되고 태아가 질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 셋째 단계 : 산후 과정으로, 자궁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태반과 기타 부산물이 밖으로 나온다. 

     

    태아의 출생자세에 대해 보면, 아래와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 두정태위 : 머리가 먼저 나오는 것, 신생아의 약 95%가 해당되며 가장 이상적인 자세임.

    - 횡단태위 : 태아가 자궁에서 거꾸로 누워있다가 출생 시에 손과 팔이 먼저 나오는 것

    - 둔부태위 : 엉덩이와 발이 먼저 나오고, 머리가 가장 늦게 나오는 것

     

    2. 영아기 : 출생 ~ 2세

     

    이 시기는 기본적 운동기능 뿐 아니라 뇌 발달, 지각과 인지, 언어 발달이 활발한 시기이다. 이때는 양육자와 친밀한 애착관계를 경험을 통해 인간관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로, 영아기 발달 특성을 알아보자.

     

    (1) 영아의 신체와 운동기능 발달

     

    ① 신체특징 

    몸무게는 2.4~2.5kg, 키는 45~55cm이며, 남아가 여아에 비해 몸무게와 키가 약간 더 큰 경향이다. 영아가 생후 1년이 되면 키는 출생 때보다 50%, 생후 2년이 되면 75% 이상 자란다. 체중은 생후 5개월에 2배가 되고, 한 살이 되면 약 3배, 두 살이 되면 약 4배가 된다.

    ② 신체발달과 반사반응

    빨기 반사 : 영아가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빨려고 하는 반응

    - 젖찾기 반사 : 입술이나 입 근처에 작은 것 하나라도 닿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머리를 돌려 입으로 빠는 반응

    - 모로 반사 : 큰소리를 들었을 때 자동적으로 팔과 다리, 손가락 등을 펴고 머리를 뒤로 젖히는 반응

    - 걷기 반사 : 바닥에 발이 닿아 바른 자세가 갖추어지면 자연스럽게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반응

    - 쥐기 반사 : 손바닥에 무엇인가 올려놓으면 손가락을 쥐는 것과 같은 반응

    - 바빈스키 반사 : 발바닥을 간지럽게 하면 발가락을 발등 위쪽으로 부채처럼 펴는 반응

    ③ 운동기능 발달

    - 1개월 : 턱 쳐들기       - 2개월 : 엎드린 상태에서 가슴 들기        - 3개월 : 몸 뒤집기       

    - 4개월 : 받쳐 주면 앉기    - 7개월 : 붙잡고 서기     - 9개월 : 붙잡고 걷기       -11개월 : 혼자 서기       

    -12개월 : 혼자 걷기           -16개월 : 손잡고 계단 오르내리기             -24개월 : 혼자 계단 오르내리기, 달리기

    ④ 조작기능 발달 : 영아의 지적 능력과 신체감각기관 능력가과 관련됨

    - 4개월 : 물건에 손 뻗치기             - 5개월 : 물건에 손을 대고 잡으려는 시도          - 6개월 : 물건을 움켜쥐기

    - 7~8개월 : 물건을 손으로 집기     - 9개월 : 물건을 비교적 정확하고 힘 있게 잡기

    - 12~14개월 : 물건을 두세 손가락으로 사용하여 손가락 끝으로 정확히 잡기

     

    (2) 영아의 심리적 발달

    ① 지각과 인지발달

    영아는 출생 직후 사시가 많으며, 명암, 색깔, 움직임과 같은 시각적 자극에 반응한다. 또한 소리의 크기나 높낮이를 분간할 수 있으며 냄새나 맛에도 반응하는 시기이다. 영아의 인지수준은 감각운동기(출생~2세)에 해당하며, 이때 성취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대상영속성의 개념이다. 앞서 피아제의 이론에서 언급했듯, 대상연속성은 영아의 시야에서 어떤 대상이 사라지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것이 계속 존재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② 언어발달

    영아기에 언어 획득과 발달은 매우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언어 이전의 기간(출생 후~8개월)과 언어획득 기간(3~4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 해당 기간에는 언어 이전의 기간의 특징을 가진다. 출생 후~약 1개월 사이의 시기는 분화되지 않은 울음을 우는 것이 특징이며, 이때 울음은 이유를 식별하기 어려운 반사반응이라 할 수 있다. 1개월 이후부터 분화된 울음이 나타나며, 이때 울음은 음조와 강도로 배고픔이나 고통 등에 대해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출생 후~2개월부터 시작되는 옹알이는 일종의 음성적 놀이이면서 언어연습으로 볼 수 있다. 옹알이는 언어발달의 기반을 형성하고, 6개월부터는 소리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자기 소리 모방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8개월이면 본인 소리와 타인의 소리를 구분하고 타인의 소리를 따라 하는 반향음 내기가 시작된다.

    ③ 정서발달

    출생 직후 흥미, 혐오, 불쾌감을 표현하고, 3~4개월 이내에 놀람, 분노, 슬픔을, 6~7개월 사이에 공포를 표현한다. 수줍음, 질투, 자부심, 수치심 등 자아인식을 반영하는 정서는 뒤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해당 시기에 가장 대표적인 정서로 울음고 웃음을 들 수 있다. 이때 울음은 배고픔이기도 하고, 화가 나서 이 감정을 나타내기도 하며 고통과 좌절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이 시기의 미소는 부모의 미소에 반응하여 서로 간 친밀한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미소는 반사적 미소, 사회적 미소, 선택적 미소로 발달하게 되며, 한편 웃음은 4개월에 시작된다. 이 시기의 영아는 자라면서 더 자주 웃게 되고, 이때 웃음은 영아가 놀라거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긴장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3) 영아의 사회적 발달

    ① 애착발달

    영아는 생후 6~8개월이 되면서 애착이 형성되는데, 대부분의 대상이 아빠, 엄마를 비롯한 가족이다. 애착은 12개월 전후에 절정에 달했다가 18개월이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확대되어 간다. 이때 최초로 애착을 누구한테 형성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발달과 그 이후의 인간관계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애착은 필요한 자극을 주고, 아이가 신호를 보낼 때 신속하게 반응해 주어 애착형성을 해야 한다. 

    ②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과 분리불안

    영아가 애착 형성이 되면, 반작용으로 낯선 사람에 대해 불안을 보이기도 한다. 5~8개월이 되면 낯선 이가 다가오기만 해도 불안해 하고 당황하며, 1세쯤 최고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된다. 이후 13~18개월쯤부터 영아가 낯선 이에 대한 불안과 경계심을 지님과 동시에 그들이 애착하는 사람으로부터 격리되는 것에 불안감을 갖는데 이를 분리불안이라 하며 이는 3~4세가 되면 사라진다.

    ③ 대소변 훈련과 자율성 발달

    영아가 2세가 되면 대소변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지만 이는 아이의 성숙도와 부모의 태도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긴 하다. 프로이트의 항문기와 에릭슨의 자율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대소변과 관련하여 실수에 엄하게 다루거나 지나친 관심을 가지면 항문에 고착된 성격을 형성한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에 자율성이 발달하는데, 이는 아이가 자기의 몸을 자유로이 통제할 수 있어 자신의 일을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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