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발달단계_아동기의 발달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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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8세부터 졸업하는 12~13세에 이르는 시기로, 생활중심이 가정에서 학교가 되어 이 시기를 학령기라고도 한다. 이 시기는 친구, 또래, 선생님과의 관계에 민감해지고, 신체보다는 지각과 운동기능을 더 효과적이고 기술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고, 인지적 측면에서도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

 

1. 생물적 특징

 

(1) 신체 발달

이 시기의 아동은 매우 왕성한 신체적 활동을 하지만 신체발달은 매우 완만하다. 팔다리가 길어지고, 치아는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기 시작하고, 치아수가 많아지면서 입 모양이 달라지고 얼굴의 하부가 변형되어 모습이 변한다. 또한 뇌 중량도 성인의 수준에 도달하게 되어 지적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이미 획득한 운동기술이나 근육의 협응이나 정교화가 이루어진다.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보다 신체를 이용하여 운동하는 것에 흥미를 가져 줄넘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뛰기, 공 던지기 등과 같은 활동을 좋아한다. 아동기의 운동발달은 본인의 운동역량이 평가되기 때문에 자아개념과 자존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2) 지능 발달

지능은 개인이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능률적으로 환경에 대처하는 총체적 능력을 말한다. 지능발달은 11~12세까지 직선적으로 발달하고, 그 후부터는 완만하며, 17~18세에 절정에 이른다. 이에 지능은 아동기부터 청소년기에 주로 발달한다고 할 수 있다.

 

2. 심리적 특징

 

(1) 인지 발달

피아제 이론에서 구체적 조작기로, 대략 7세에서 11~12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이때 사고능력은 구체적 수준에서 논리적 수준으로 발달한다. 약 7세에는 추리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8~9세에 비약적 발달을 보이며, 10세가 되면 추리능력이 더욱 확실해져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또한 이 시기에 아동은 타인의 시각에서 사물을 보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에 본인도 외부 세계의 한 부분이며, 외부세계는 본인과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주체와 객체가 분화된다. 그리고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상황과 사건을 파악 및 조사하고 집중력이 향상되어 한 가지 요인이 아닌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판단하고 결정한다. 

이전 단계인 전조작기의 특성인 불완전했던 분류와 연속성, 보존의 개념을 구체적 조작기에 들어서며 완전하게 획득하게 되며, 조합기술을 통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와 같은 셈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융통성 있게 상황과 사건을 사고할 수 있게 되고, 본인과 다른 시각에서 사건을 평가할 수 있다. 수학적 계산을 이해하고, 이를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기억력도 정교해진다. 

 

(2) 정서 발달

이 시기에는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두려움, 교우관계에서의 놀림이나 따돌림, 학업성취에서 실패, 부모의 꾸중, 나쁜 행위에 대한 후회 등 일상생활이나 과업수행과 관련된 문제로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화가나면 소리 지르거나 울고 물건을 던지는 등의 직접적 정서 표현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간접적 방법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터득한다.

 

3. 사회적 특징

 

(1) 학교에 대한 태도

이 시기는 학교가 학습의 장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배우고 환경과 문화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친구와 사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솔선성을 발달시키는 단계이다. 이에 대부분의 아동은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지만, 모든 아동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학교에 상이한 태도가 생기는데, 이는 부모와 교사의 영향이 많이 작용하여 부모가 교육과 교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거나, 학교시설이 좋거나 할 때 아동은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한다.

 

(2) 또래와 관계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아동은 또래와 상호작용을 통해 본인을 지각하고,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나 그 반대로 소외감이 발달되는 등 학교에서 또래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때 또래와 관계는 사회성과 자신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후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영향을 계속 미친다.

또한 이 시기는 본인을 인식하는 기준에 타인의 의견이나 반응에 민감해진다. 우호적, 사교적이고 참여적인 아동이 인기가 높고, 수줍음이 많고 소심하고 무관심한 아동은 인기가 작은 것을 볼 때, 인기를 좌우하는 요인은 아동의 성격 특성 및 그 가정의 사회, 경제적 특성이 포함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래집단의 영향력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부모와 의사소통이 적을수록, 집단 내 응집력이 클수록 높은 경향이 있다.

 

(3) 대중매체 영향

이 시기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대중매체를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텔레비전은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장면이 많고 이러한 폭력성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① 미디어에서 본 공격적 행동을 모방하여 현실에서 그대로 흉내 낸다.

② 공격적 감정의 표출이자 촉발기제가 될 수 있는 폭력을 보면 아동이 쉽게 통제력을 잃고 폭력적이 될 수 있다.

③ 반복적 폭력장면에 노출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 틀을 변화시키고, 가치와 신념체계를 바꿀 가능성도 높다.

또한 미디어 영향은 아동의 공격성과 폭력성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에서 남성과 여성에 고정된 성역할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PC방 등을 통해 아동이 지도 및 감독이 없이 미디어에 쉽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러한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을 통제하고 아동을 보호해야 하는 대책이 강화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