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인간중심 모델은 Carl Rogers의 치료접근방법으로 1950년대 비지시적 접근법에서 1060년대 클라이언트중심 접근법으로 발전하였고, 1970년대 이후부터 인간의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인간중심 접근방법이라고 불렸다.
1. 역사적 기원 및 발달 배경
Rogers는 상담과 심리치료라는 책에서 비지시적 용어를 사용하였고, 이는 클라이언트 중심이란 용어로 대체되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인간과 환경 사이 상호작용에 관심있었고, 이 때 클라이언트 중심이론은 매우 유용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이는 1970년대를 거치며 인간중심 모델의 중요한 원리가 사회복지실천에 영향을 미쳤고, 근래 사회복지실천의 기초적인 면접 기술과 인간중심 모델의 원리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중심 모델의 기술, 가치, 이론, 실천원리가 사회복지실천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다.
2. 기본 가정 및 주요 원칙
(1) 인간중심 모델의 주요 원칙 및 개념
Rogers의 인간중심 모델의 기본이론은 '만일-그렇다면'의 가설로 설명되며 진실성,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와 같은 조건이 치료자의 태도에서 나타난다면 성장적 변화가 클라이언트에게 일어나게 될 것이라 보았다. 이 모델은 모든 사람은 자기실현의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며, 이때 동기는 모든 개인이 인간을 유지하거나 고양시키는 방법으로 본인의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선천적 경향으로 규정된다. Rogers는 한 사람이 타인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개인의 자아실현적 동기는 본인을 사회적, 협조적, 창조적, 자기지향적 사람이 되도록 이끌게 된다고 하여 치료자가 치료 제안을 하거나 해석을 해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Rogers는 공감, 비시만적 태도, 수용, 비위협적 분위기 등의 개념을 강조하였고, 이는 사회복지실천에 자주 사용된다.
(2) 성격의 발달과 정신병리
이 모델에서는 성격 발달에 존재하는 힘을 인간의 잠재능력을 긍정적으로 개발하려는 자기실현 동기로 보았다. 자기개념의 발달은 본인의 경험에 대한 인식과 관련 있고, 개인의 경험에 대한 인식은 타인으로부터 가치 있다는 긍정적 존중 욕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때 긍정적 존중 욕구의 좌절과 충족의 다양한 경험은 자기존중감을 발달시킨다. 즉, 자기존중감은 그가 타인으로부터 받은 존중을 인식함으로써 학습된 자기감인 것이다.
정서적 혹은 행동적 문제는 아동이 자기실현 동기와 일치하지 않는 타인의 가치를 함입했을 때 발달한다. 이때 사람이 가치상황에 있을 때 모든 성적 행동을 회피하는 것이 내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긍정적으로 존중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본인의 자기 개념과 경험 사이에 격차가 존재할 때, 그는 긴장과 불안 그리고 내적 갈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불일치에 반응하며, 그 중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때 불일치를 감소시킬 수 없다면 불일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접 대면하고, 이는 불안, 긴장, 우울, 죄책감 또는 수치와 같은 원하지 않는 감정을 느끼며 이러한 방어기제를 처리하지 못할 정도의 크고 심각한 불일치가 존재한다면 정신적 와해인 자기해체까지 일어날 것이다.
(3) 치료이론
이 모델은 긍정적 변화에 영향을 주는 치료자가 감정이입, 긍정적 존중, 진실성 또는 일치로 세가지의 태도가 필요하다.
이때 감정이입은 클라이언트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치료자가 클라이언트 입장에 서보는 치료자의 능력을 말하며,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은 치료자가 클라이언트를 충분히 수용하며, 클라이언트에 대한 진정한 배려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실성 또는 일치는 치료자가 본인의 내부 반응을 신뢰하는 것으로 치료자가 믿고 있는 느낌과 반응이 클라이언트와 관계에 있어 적합하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Rogers는 치료가 잘 수행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클라이언트가 자기와 경험 사이에 존재하는 불일치로 인해 불편해하거나 불안을 느낄 필요가 있다는 것과 클라이언트가 치료자에 의해 충분한 수용 및 이해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있다는 비위협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치료과정에서 인간중심 치료자는 클라이언트가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명료화하도록 돕는데, 이때 명료화와 감정의 반영, 내용의 재언급, 수용 등의 세 가지 기법이 면접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① 명료화와 감정의 반영 : 치료자가 감정을 반영할 때 본인의 감정도 추가하여 표현하며, 감정반영에 있어 치료자의 초점은 클라이언트에 의하여 표현된 감정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가 표현한 감정의 깊이와 의미까지 반영하는 것이다.
② 내용의 재언급 : 치료 목표는 클라이언트에 의해 표현되는 의미에 대한 치료자의 견해를 표현하는 것이다.
③ 수용 : 치료 목표가 클라이언트가 충분히 기능하게 하는 것으로, 치료는 클라이언트를 잘못된 학습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선천적으로 되고자 하는 바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치료가 극도로 적응된 인간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치료적 경험이 새로운 형태의 적응을 시작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3.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적용
이 모델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선하며 사회적이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개인의 독특성과 자기개념, 경험적 의미, 자아실현 동기, 자기결정 등을 강조하며, 최종목표는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클라이언트는 자발적이고 동기회되어 본인 의사를 표현하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부담을 가지는 클라이언트는 이 모델에 적합하지 않으며, 이때 변화는 스스로 부여한 자아의 심리적 장애물을 확인할 때 긍정적 성장을 위해 클라이언트의 내적인 잠재성을 자유롭게 펼치게 될 때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정된 인간관계의 경험이 필요한 클라이언트나 개인감정의 통찰과 표현이 필요한 클라이언트에게 적합하며, 때론 사회복지사의 상담면접 기술훈련에 유용하게 사용된다.